2018/07/17 13:47

완결 쳤으니 놀아야 하는데... 집필일기


-놀지 못하고 있습니다.

목요일부터 완결 기념으로 여행 가는데 나는 왜 완결을 치고 후기까지 쓴 주제에 마감에 시달리고 있는가...
생활리듬은 엉망진창, 계획은 와장창!


-원흉은 전에도 몇번 이야기한 외전입니다.


-원래 기획했던 외전이 너무너무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폐기하고 다른 외전을 쓰기 시작했는데..

어머나 젠장, 이것도 길어지네.


-총 분량은 에필로그와 비슷할지도. 아, 젠장... 5편 안에 끝날 줄 알았는데... 그렇게 생각했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이야기를 짧게 쓰는 재능이 없는 것 같아요.


-후일담이라면 후일담스러운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여행 가기 전에 끝낼 수 있을까?


-외전은 처음부터 출판사가 어른의 사정으로 비즈니스하게 써달라고 요청한 이야기라, 연재처에 대해서는 동시에 올라가진 않을 겁니다. 출판사가 어른의 사정에 따라 비즈니스한 선택으로 연재할 거에요. 전 모름! 




2018/07/09 06:59

헌터세계의 귀환자 완결. 집필일기


헌터세계의 귀환자 끝!

에필로그에 와서는 정말 하루 써서 하루 연재하는 하루살이 라이버였는데, 그래도 조금씩 속도가 붙어서 주말까지 끝낼 수 있어서 다행.

아, 힘들었다...

이제 출판사에서 교정본 보내주면 교정 보고, 연재본으로 쪼재서 등록하고 그러면 정말로 끝...

은 아니고 단행본 작업이 남았구나-_-;


뭐 하여간 늘 그랬듯이 시원섭섭하군요.

후련한 감정도 있지만 이제 더 이상 이 뒷이야기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쓸쓸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인생에 그런 경험이 한번 더 덧붙여졌습니다.





2018/06/26 01:41

몸살 시시콜콜한 이야기


-독하게 몸살감기에 걸렸습니다. 나흘 정도 시달리고 나서도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음...


-원인은 아마 자다가 더위를 먹은 듯... 에어컨을 안 틀고 자는 게 이렇게 위험합니다, 여러분... 


-헌터세계의 귀환자 유료화 이후 한번도 휴재를 하지 않았는데, 설마 최종장 끝내고 에필로그 연재를 앞두고 휴재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음.


-어쨌든 에필로그 한 4~5편 정도로 완결일 것 같습니다.


-그 후에는 출판사의 요청으로 외전을 쓸 거긴 한데 이건 사이드 스토리 같은 건 아니고 완전히 별개의 보너스가 될 예정.


-공연 보러 가고 싶은 그룹들이 한국에서는 너무나 마이너해서 내한 올 일이 없는 게 슬픈 요즘...



2018/06/06 16:17

근황 시시콜콜한 이야기



-헌터세계의 귀환자는 거의 종반부이긴 합니다. 원래는 180화쯤으로 끝날 것 같았는데 그렇게는 안 됐고 200화 정도는 될 것 같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얼마가 될지는 써보기 전까지는 모릅니다. 특히 에필로그가 얼마나 될지 알 수가 없음.


-출판사의 요청으로 외전을 하나 기획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원래 본편에 안 들어갈 이야기는 쓰기 싫다는 주의라서, 외전은 일반적인 사이드 스토리 같은 느낌은 아닐 듯. 이 외전 연재에 대한 것은 통상연재와는 별개로 출판사 측에서 어떻게 할지 결정할 예정.


-Goose House 라이브를 보고 싶은 요즘입니다. 2017년 라이브 블루레이를 구입했는데, 이걸 보니, 아... 정말 재밌어 보인다...

알아보니 이미 전반기에 투어가 끝나버려서 좌절. 하반기에 투어해 줘... 일본으로 보러 갈게요...



2018/06/04 16:08

글쓰기용 노트북 변천사 시시콜콜한 이야기



데뷔한지야 10년이 넘었지만 본격적으로 전업작가 생활을 한 것은 2009년부터였죠. 그때부터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나가서 글쓰기 작업을 하기 시작했고, 9년이 지나는 동안 여러대의 노트북이 제 파트너로 일해줬어요.


2008년에 구입한 에이수스 EeePC 701. 넷북 유행이 막 시작되는 시절의 모델. 7.1인치 800 x 48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달린 모델이었습니다. 이제는 사멸해버린 8.9인치 사이즈 노트북이라 정말 작아요.

키가 너무 작고 빽빽해서 하드한 타이핑을 하는 것은 좀 무리였기 때문에 별도의 미니 키보드를 사서 연결해서 썼었죠. 배터리가 2시간 남짓밖에 유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늘 카페에서 콘센트 있는 자리를 찾아야 했습니다.

종합적인 휴대성은 음... 이었는데 당시에는 이것만으로도 감지덕지였어요.



두 번째 파트너는 2009년에 구입한 에이수스의 EeePC 1101HA. 넷북이 한참 유행한 시점에 나온 모델인데, 상당히 변태적인 스펙이었습니다.

당시 넷북들은 10인치 사이즈로 1.3킬로 밑의 가벼운 무게와 6시간 이상의 긴 배터리 타임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고 있었지요. 하지만 이 모델은 배터리 타임 11시간, 올데이 배터리를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조사 주장일 뿐 제가 작업할 때의 세팅으로는 7~8시간 정도 유지됐는데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거였어요.

게다가 11.6인치 1366 x 768 해상도 화면을 탑재했으면서도 무게는 1.38킬로그램에 불과하다는 점도 강력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크기, 이 무게에 그런 배터리 타임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일반적인 넷북 칩셋이 아닌 모바일 칩셋을 탑재했기 때문이었는데... 그래서 퍼포먼스상으로는 다른 넷북에 비해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하지만 글쓰기 작업할 때는 좋은 퍼포먼스가 필요한건 아니라서(일상적인 부분에서도 버벅거리는건 짜증났지만, 당시에는 그런 부분까지 사치를 부릴 수 없었어요) 훌륭한 글쓰기 머신으로 일해줬습니다.



세 번째 파트너는 2011년에 구입한 삼성 센스 시리즈9. 지금까지도 매해 신형이 등장하고 있는 삼성의 고급형 노트북 라인 노트북9 시리즈의 1세대입니다. 매해 약간씩 브랜드 네임이 바뀌면서 이어져왔지요.

이전에 쓰던 두 개와는 비교도 안 되는 프리미엄급으로, 정말 큰맘 먹고 질렀던 물건입니다.

'어차피 이걸로 밥벌이하고 사는데 돈 좀 들여도 되잖아! 근사한 노트북을 갖고 싶어!'라는 욕망으로...

13인치 사이즈에 넷북인 1101HA보다도 더 가벼운 1.3킬로그램의 무게를 자랑했고 퍼포먼스는 훨씬 쾌적했습니다. 단점이라면 배터리 타임이 4시간 정도였다는 거. 카페에 갈 때마다 어댑터를 지참하고 콘센트가 있는 자리를 찾는 생활로 돌아가고 말았지요.

키보드가 키 피치가 크고 간격이 넓었고, 백라이트도 있어서 좋았어요. 이후 5년간 막 굴려가면서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썼었지요. 새 노트북으로 건너간 계기는 디스플레이가 맛이 갔는데 AS 센터 가보니 수리비 내느니 새로 사는 게 나은 수준이라서...


네 번째 파트너는 2016년에 구입한 레노버 아이디어 패드 MiiX700.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를 내놓은 뒤 우후죽순으로 등장한 서피스 클론 중에 하나였습니다.

노트북이 아니라 태블릿을 골랐던 이유는 키보드 선택권을 갖고 싶어서였어요. 기존으로 같이 주는 번들 타입 커버 대신 블루투스 키보드 중에는 고가형인 로지텍 K810을 썼었지요. 이 키보드는 지금도 여전히 페어링 속도와 안정성, 그리고 키감 등 종합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키보드입니다.

12인치 사이즈에 3:2 화면비라 위아래가 13인치급으로 길쭉했고, 배터리 타임이 실사용 7시간 이상이라 휴대성과 실용성 모두 좋았던 모델입니다. 그럼에도 1년 정도 쓰고 다음 노트북으로 갈아탄 것은 제가 결국 12인치급 화면에 만족을 못해서였어요. 2017년쯤 되니 5년 전만 해도 그런 게 정말 가능한가 싶었던 노트북이 세상에 나와 있었거든요.


2017년에 구입한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1세대를 5년간 썼던 제가 7세대로 돌아왔습니다.

디자인이 별로 프리미엄하게 멋지지 못하다는 걸 제외하면 글쓰기용으로는 그야말로 꿈의 노트북입니다.


15인치 1920 x 1080 해상도 화면을 탑재했지만 베젤을 줄여서 기기 전체 사이즈는 1세대 13인치 노트북과 거의 비슷한 수준. 무게는 더 가벼운 1.13킬로그램.

그러면서도 실사용 11시간을 넘기는 진정한 올데이 배터리.


5년 전에 이런 노트북이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노트북이 정말로 나왔습니다. 기술의 발전이란 놀라워요.


일단 화면이 좋습니다. 15인치 화면 쾌적해! 광시야각 패널이라 화질도 좋아!


키보드는 따로 달아서 쓰던 K810만은 못해도 키 피치가 큼지막하고 키 간격도 넓으면서, 얇은 노트북이면서도 어느 정도 눌리는 감이 있어서 하드한 타이핑 작업에도 적합한 편. 제가 처음에는 LG 그램을 눈여겨보다가 결국 노트북9 올웨이즈를 고른 것은 키보드가 가장 크게 작용했지요.

작년부터 올해까지 1년간 아주 잘 활약해주고 있습니다. 어지간해서는 한동안 다른 기기로 교체하지 않을 것 같아요. 서피스 북2를 좀 탐냈었는데 15인치 모델이 1.88킬로그램이나 되는 헤비급이라 좌절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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